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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구와 라면

해뜨는날 2006. 4. 27. 09:32

어라~

겨우 라면 한가닥?

캡틴~~ 이왕쓰는거

좀 더 쓰슈...

나, 라면 좋아하는거 잘 알면서...

에이~~

드럽구 치사하다..

그런데

안먹으면 나만 손해지..

먹고 싶어 먹는게 아니라

드럽구 치사해서 먹는다.

아이..자존심 상해..



아휴~

감질나...

이거 아껴먹어야 되는데...

햐~ 맛있긴 하네



캡틴~~

줄라믄 팍팍 주슈

이거 입만 버렸네..

근데, 더 없슈?


에게~~

이번엔 겨우 반가닥이유?

아~ 증말 치사하네..

나도 적금타면

라면 박스로 사먹는다..

근데, 이걸 먹어 말어?



에이~~

쪽팔려....

이걸 먹고 먹었다 소릴 들어야 되나?

앗 뜨거!!!!

캡틴!!!

감질라게 줄라믄

식혀서라도 주든가..

입천정 다 까지겠네...

거참!! 인상쓰게 만드네

휴~~

이렇게 살아야 되나?

이 쪽팔림을 당하면서 살아야 되는건가?

참, 먹고 살기 힘들어

눈물이 다 나네...

눈물젖은 라면

먹어보지 않은 강생이덜은

견생에 대해 논하지 마라...

휴~~



 



 *왕구는 세차장에서 얻어온

두달이 채 안된

발발리 잡종견입니다.^^

생긴게 예뻐서

이뻐라 하는 놈이구요.

엊그제 산에 다녀오는 길

출출한김에 컵라면

하나 끓여서 저렇게 싸우고 있는 중이었답니다.^^